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여행’은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특히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전기차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되고 있죠. 하지만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충전 인프라', '이동 거리', '현지의 친환경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야 완성됩니다. 이 글에서는 충전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자연과 문화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기차 여행지 Best 5를 소개합니다.
목차
1. 강릉 — 탄소 없는 바다 도시, 전기차에 딱 맞는 동해안 드라이브
강릉은 국내에서 전기차 여행지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도심과 해안도로를 따라 급속 충전소가 잘 갖춰져 있어 장거리 운행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정동진 해돋이 공원, 안목 해변 카페거리, 경포대는 전기차 주차장과 충전 인프라가 함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강릉시는 지속가능 관광을 위해 관광지마다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진행 중이기도 하며, 친환경 숙소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전기차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2. 제주도 — 전기차 천국, 섬 전체가 충전소
제주도는 이미 ‘전기차 섬’으로 유명합니다. 공항부터 렌터카 업체 대부분이 전기차를 취급하고 있고, 도 전역에 충전소가 약 1,000곳 이상 분포되어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 협재 해수욕장, 성산 일출봉, 그리고 제주올레길 등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를 따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이동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효과적입니다. 도내 여러 관광지가 EV 전용 주차를 지원하며, 친환경 테마 카페나 식당도 많아 전기차 여행자에겐 천국 같은 곳입니다.
3. 남해 — 느린 여행의 미학, 조용한 전기차 드라이브 명소
경남 남해는 섬과 섬을 잇는 아름다운 다리, 굽이치는 해안 도로, 조용한 마을이 어우러진 전기차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창선·삼천포 대교는 조용한 전기차 주행에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최근 남해군은 ‘친환경 관광지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주요 관광지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어 충전 대기 걱정 없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4. 파주 — 가까운 수도권 로드트립, 충전 인프라 완비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파주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주말 여행지입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헤이리 예술마을, 감악산 출렁다리 등 다양한 테마의 명소가 전기차 충전소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파주시가 운영하는 공영 주차장에는 대부분 무료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수도권 전기차 유저라면 일상 탈출용으로 추천할 만한 지역입니다.
5. 전주 —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친환경 도시
전주한옥마을과 같은 전통적 요소와 함께, 도시 곳곳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 덕분에 전기차 여행지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탄소제로 도시’를 선언하며 EV 인프라 확대에 적극 투자 중입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 입구와 인근 공영주차장에는 고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충전 스트레스 없이 문화 탐방이 가능합니다. 친환경 먹거리 체험까지 더하면 전주 여행의 만족도는 배가됩니다.
실전팁: 전기차 여행 전 꼭 알아두어야 할 꿀정보 4가지
- 충전소 앱은 필수
국내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 예를 들어 EV Where, 환경부 EV충전소, PlugShare 등은 실시간 충전기 상태, 속도, 위치 등을 제공해 줍니다.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충전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실시간 정보 확인은 필수입니다.
- 급속 vs 완속 충전소 구분
여행 중에는 ‘급속충전소’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관광지 주변의 충전소는 대부분 50kW 이상으로, 약 30~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해 중간에 카페나 식당 이용과 병행하면 아주 효율적입니다.
- 숙소 예약 시 EV 충전 가능 여부 확인
전기차 여행에서 가장 간과하기 쉬운 포인트입니다. 숙소에 충전소가 있다면 밤새 완속 충전을 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어 다음 날 일정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날씨와 지형 고려하기
전기차 배터리는 겨울이나 산악 지형에서 더 빨리 소모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나 제주도 한라산 등 고지대 지역을 이동할 때는 예비 충전소를 사전에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